달을 머금고 싶다.
크게 한입 베어물어, 얼음같은 그것을 아삭하고 베어물어, 숨을 쉬고 들이켤 때마다 그 삼킴을 아스라히 느끼고 싶다.
시원한 그 맛을 느껴보고 싶다.
그러면 가슴이 시원해질지도 몰라.
숨통이 조금 트일지도 몰라.
안심이 될지도 몰라.